210328

오랜만에 남편과 울산에 놀러갔다왔다. 이 외출은 남편이 자고있던 나를 깨워 꽃을 보러가자고 제안하여 시작되었는데, 꽃을 실컷 보고 돌아오는 길부터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결과적으로 오늘이 아니었다면 올해의 벚꽃을 놓칠 뻔 했다.

집에 와서는 결혼 후 찍은 사진들을 역주행하며 낄낄거렸고 남편이 잠든 후에도 잠이 오지 않아 예전 페북 글들을 읽었다.

내 예전 페북 글들은 되게 묘한데… 내 생각과 감정을 가감없이 쓰던 블로그와는 달리 페북에서는 조금은 이미지 관리ㅋㅋ란 것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말 내가 썼나 싶을 정도로 낯선 글들도 있고…거의 모든 글에 ;;;와 주장을 중화시키려는 어투가 들어가있다. 또한 그때 내가 겪고 있었던 대부분의 일들은 기록되지 않았다.

존나 아싸인 대학시절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열심히 댓글을 달며 교류하던 고마운 친구들도 꽤 있었다.

항상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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