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17

느빌백작의 범죄를 읽었는데 지금까지 읽은 아멜리 노통 중 제일 좋았다.

요즘 <지금까지 ~한 ~중 제일 좋았다> 라는 문장을 많이 쓰는듯 아무튼 그것이 사실이므로…

예언으로부터 시작되어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어보이는 발버둥의 전개가 고전적인 비극들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그게 어이없이 해소되고 결말부분이 턱없이 짧고 무성의한것에서 어떤 유머가 느껴졌다

갈등을 심화시키기만 하던 세리외즈의 심각함도 결국 사춘기 소녀의 그것으로 판명난다는 점도 귀여웠다

지금까지 노통의 소설들은 재밌긴 했지만 너무 과장되고 연극적인 부분들이나 이미지에 의존하여 얼버무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소설은 어느 순간 지나치게 현실로 돌아온다. 그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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