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28

이쯤되면 나는 Lucas Debargue의 팬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번도 재밌게 느꼈던 적이 없는 생상스 피협이 처음으로 재미있게 들렸던 경험

나는 1악장이 제일 좋은데, 4분 5초 쯤을 극적으로 치는 것이 아주 듣기 좋음

유럽에 다녀온 후로 컨디션 회복이 더디다. 나이가 든건지 시차적응에 이렇게 오래 걸리고 있는 것이 처음이고…잠을 잘 못자니 일상생활을 지키는 것이 너무 챌린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어젯밤은 오랜만에 푹 잤다. 이젠 정말 일상으로 돌아가야지. 일상을 마주할 용기를 주세요

220712

오늘로써 2022년 상반기에 벌인 일들을 모두 수습했고 혹은 그렇다고 믿고 싶고
내일은 출국을 한다. 열심히 산 올해 상반기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려 한다. 즐겁게….지내다…와야지……흑흑…..
남편과 함께 가지 못해서 그런지 안희연의 <탁묘> 라는 시의 한 구절이 계속 생각난다.

고양이 하나를 맡겼을 뿐인데
우리의 여행은
되돌아가기 위한 여행이 되었다
우리는 떠나온 적도 없고 서로를 버린 적도 없다고 말해야 했다

220707

2012년에 종말이 찾아올 것이라 믿었던 사람들의 다큐멘터리(고것이 알고싶다)를 보았다.
2012년에 종말이 오지 않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2022년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저럴 수가 있나 싶고
실제로 2012년에도 나는 종말설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지만
실제로 저것을 믿고 음식을 저장하는 사람들의 심리구조가 언제나 흥미롭다

2012년 이전에 2012년을 예견하는 사람들과 2012년을 과거로 보고 있는 2022년의 나
시공간의 구조가 궁금하다

얼마전까지 지역 대안공간에서 마르크스의 도식을 문예이론에 나름대로 적용한 이론들에 대해 배웠다
들으면서 느낀건데 철학에 있어서 나의 관심사는 예전도 지금도 언제나 형이상학에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그런 것에 관심이 있고 왜 나는 이런 것에 관심이 있을까 너무 신기하다

헤어질 결심을 보았는데 재미있었다 그런데 쓸데없는 설정들이 너무 많아서 좀 웃겼고(서래 할아버지 독립군ㅋㅋ)
마지막에 지나친 설명을 하며 박해일 얼굴이 클로즈업 되는게 웃겼다 오랜만에 남편과 영화관에 갔는데 팝콘이 눅눅해서 슬펐다

사업자를 직접 내서 운영해보니 공간을 운영하겠다는 꿈이 점점 흐릿해진다ㅋㅋ

남편이 오송에 갔고 오늘은 출근일이 아니므로 하루 종일 집에 머물 것이다
블로그 이사가 귀찮아서 그냥 결제할까 생각중이다

220701

왜 일이 안끝나지…

일기와 여행 아카이빙을 노션이나 블로그로 옮길까 생각중이다.
노션으로 옮기게 되면 그냥 혼자 보면서 아카이빙하는 용도 정도로 쓸 것 같고
블로그로 옮기면 소수에게만 공개할 것 같음
이제 여기는 더이상 사진을 올릴 수 없어서 빨리 이사를 진행하고 버릴 예정이다.


워드프레스로는 다른 계정으로 공식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사라져가는 전시 기록들이 아까워서…인데
기껏 만들어놓고 공개를 안하고 있다. 내가 작가도 아니고 홈페이지를 만든게 너무 오버인가 싶기도 해서
하지만 이제 독립큐레이터로서 활동하려면 홈페이지가 있긴 있어야겠지

220609

어서 방학이라도 왔으면 좋겠는데, 그러려면 과제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기말 발표 1 기말 페이퍼 2 가 남았는데 데드라인을 생각하면 문득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별로 진행된 것이 없다… 남편을 척척박사 아니라고 놀릴게 아니었다 난 척척석사가 될 수 있을것인가…

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서 뿌듯했는데 결국 과제 빼고 다했다. 내일은 꼭 하나라도 마무리를 해야지

여전히 일은 안끝난다 이것도 큰일이다

그래도 앞으로 더 좋은 전시를 하고 싶고 더 풍성한 글쓰기를 하고 싶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건강한 감각 깨우기 훈련을 해나가고 싶다

더 건강하고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고 그것만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