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30

책을 마음껏 사고 싶다.

그런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따지고 보면 돈이 문제긴 함) 공간이 문제이다. 더이상 좁은 집에 책을 꽂을 곳도 둘 곳도 없다. 그리고 책을 마구 쌓거나 가로로 쑤셔 꽂아둔 것을 보는건 매우 스트레스이다.

빌린 책들은 사실 손도 대기 싫다. 어쩔 수 없이 진짜 봐야할 때가 있고 앞으로 더욱 많아질테지만 살균기를 돌려도 찝찝하고 이상하게 기침이 난다. 그렇다고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끼고 보는건 너무 괴상한 사람 같겠지

(그래 수정아 사둔 책이라도 다 읽고 그런 소릴 해라~~)

221119

남편과 함께 몰운대를 처음 가봤는데 좋았다. 올라가기 전에 그 경사에 입이 떡벌어졌지만… 산이란 원래 그런것… 그냥 오르다보니 올라짐. 남편이 나보고 약간 체력이 붙은 것 같다고 했다. 운동의 효과?!

산책 후엔 오랜만에 빙수를 먹었다. 전포동까지 가서 먹었는데 도쿄빙수 스타일로 맛있고 좋았다

집에 와선 또 느린마을 막걸리를 마셨다. 요즘 막걸리에 빠져있다. 막걸리 정말 맛있는데 가격이 싸기까지해… 코리안 라이스 와인 최고라구

220914

아직 올해가 끝나려면 한참 남았지만, 12월까지의 드래프트가 나온 김에 한해를 되돌아본다. 여기저기서 주어지는 기회를 정신없이 붙잡으러 뛰어다닌 한 해 같다. 대학원 공부는 거의 못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번 학기에는 그래도 지도교수가 결정되니 좀 애써보고 싶지만…

감사한 한해였는데 한편으로 앞으로는 기회처럼 보이는 모든 것을 다 잡지는 말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자세하게 말할수는 없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과감히 그만 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역시 짬바가 느껴졌다.

일의 끝이 보이지 않아서 너무 절망적인데 일단은 하루하루 눈앞의 것만 치운다는 심정으로 연말까지 버텨보려 한다…

220802

영상은 별론데 낭독이 좋아서 가져왔다

보통 시가 낭독될 때 낭독자의 부끄러움이 느껴져서 듣는 사람도 함께 부끄러워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낭독은 그렇지 않으면서도 시의 운율과 분위기를 잘 살려서 굉장히 충격받았다. 처음으로 나도 시를 잘 낭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시의 영어 번역도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