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휴학 절차가 마무리 된 김에 써보는 것인데 지난 1년 부산과 서울을 오가며 대충 들은 미술사 과목들 나에게 좀 버거웠다…. 들으면서 대학원 전공을 좀 잘못선택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논문을 읽으면 읽을수록 미술사에서 요구하는 논증방식이 너무 제각각이고 뭔지 잘 모르겠는 느낌이었고 무엇보다 내가 깊은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들은 그냥 화두처럼 던져지고 회수되지 않는 식이었다
나는 학부때 철학을 공부하며 정말 나랑 잘 맞는 학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미술사는 정말 잘 모르겟고요,,, 아니 그냥 방법을 잘 몰?루겟음,,,ㅋ,,,
일단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면 전혀 미술사에 대한 글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차라리 미학이나 예술철학에서 다루는 주제처럼 보임… 그래서 어거지로 미술사의 탈을 쓴 다른 무언가를 창조해내려 하면 겁나 빈약해지고 그 과정이 괴롭기 그지없는것이다… 일단 미술사적 주장이 어떤게 있을 수 있고 그것을 대체 어떻게 설득해야 하는지 논증 방식을 전혀 모르겠음. 허술하다?는 느낌이랄지 설득 방식이 너무 지나치게 다양하달지 철학의 그것과는 너무나 달라서 스스로 납득이 잘 안된다.(뭐 그렇다고 제가 미술사적 텍스트를 짜낸다고 짜냈을때 그걸 아주 엄밀하게 했냐하면 그것도 아니고 걍 이정도면 되는건가? 더해야하나?? 그렇다면 어떻게?? <-뭐 이런 기준이 감이 잘 안와서 힘들었다는 소리입니다) 그치만 xx철학을 yy작품에 대입하여 고대로 해석하는 그런 글은 몬가 자존심 상함…왜??
미술사?! 걍 하면 되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안일했고요…어쩌면 진짜 미술경영이나 행정으로 논문을 써야할수도 있겠다. 입학 당시에 제2외국어 시험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미학과에 넣지 않았는데 무리해서라도 미학과에 응시했어야 했을까?? 근데 그렇다기에 미학과가 커버하는 주제들도 내가 관심있는 주제와는 아주 미묘한 지점에서 다르다고 느껴진다,,, 아니다 틀렸다 난 사실 예술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