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살인범 장대호의 회고록을 다시 읽었다. 다시 보아도 묘한 글이었다.
살인 당시와 전후의 상황이 대화까지 생생하게 묘사된 점도 그렇지만, 미친놈이 쓴 글 치고 눈에 띄는 비문도 없이 차분하게 전개된다는 점도 특이하다.
누구나 한번쯤 속으로 ‘죽여버릴까?’ 라고 생각한 적이 있겠으나 장대호의 글에서는 ‘죽여버릴까?’->실제로 죽임 사이에 너무 큰 비약이 있어서 이상하다. 실제로 살인을 저지르기까지 하는 고민이랄게 없고 그 행위 자체와 그 행위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을 안한듯 보인다
글 전체에서 상당히 이상한 도덕관념도 발견된다. 조선족 양아치 포주임을 강조하는 내용도 그렇지만, 신입에게 수금을 떠넘기고 가는것은 무책임해보여 그렇지 않았다는 내용이나….
암튼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