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 – 200507

나는 10대 시절을 원주와 경기도 광주에서 보냈고, 20대는 대구, 서울, 캔버라, 춘천에서 보냈다. 그리고 이제 30대가 되어서 부산에서 살게 되었다. 낯선 지역에 집을 구하는 일은 사실상 처음 어른으로서 마주하는 도전처럼 느껴졌다. 그것이 힘들기도 했지만, 결국 남편과 나는 행복하고 뿌듯했다.

부산의 첫 인상은 매우 좋다. 부산은 자연환경이 아름다우면서도 온갖 인간 군상이 모인 활기 넘치는 도시이다. 적어도 3년은 이곳에 머물 것이라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

여러가지 새로운 목표들와 오래된 목표들이 있다. 나는 항상 목표 지향적인 삶을 살아왔다. 하지만 처음으로, 그것들을 달성하지 않아도 행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나는 사랑하는 것들을 잘 보살피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만으로 이미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했다. 남편이 항상 옆에서 말해주었던 것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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