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1

돌아가신 할머니를 가끔 떠올리긴 하지만 할머니를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증조할머니는 내가 초1때 돌아가셨는데 얼굴도 잘 모른다. 고조할머니는… 고조할머니의 고조할머니는….나도 그런 목록 중 하나가 되겠지

울산에서 반구대 암각화로 가는 길 안내판을 볼 때마다 기분이 이상했다. 너무 긴 시간 속에서 어떤 흔적들은 남아 있는데 흔적의 주인들의 삶은 영원히 알 수 없다는 것이 그렇게 만들었다. 같은 맥락에서 올 초에 읽은 그래픽노블 <여기서 here> 가 매우 인상깊었다. 시간과 공간이라는 것은 얼마나 신비한지, 생각할때마다 나의 고민들에 대해 관대해지게 만든다.

근데 어쨌든 요 며칠 꽃 수업은 너무 힘들었다ㅋㅋ 힘든 이유 1. 수업 속도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림 2.공동작업이 너무 많음 -> 사람들이랑 계속 얘기해야 함 + 내 맘대로 못함 3. 하루에 대중고통 두 번 타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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